Jenny♬
2008. 10. 9. 01:10
금방이라도 솟구칠 것 같은 봄 생각에 들떠
정신없이 냇물을 바라보다가 나는 발길을 딱 멈추었다.
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를 것 같은 냇가에
아직도 얼음이 끼어 있었기 때문이다
물은 얼지 않고 흘러가고, 얼음은 녹지 않고 맺혀있었다.
그 경계가 무엇일까
똑같은 온도, 똑같은 장소에 있는데
어느 것은 물이고, 어느것은 얼음이었다.
거침없는 그리움,조정육