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enny♬ 2010. 8. 4. 19:38
정말 시간이 눈깜짝할 새라는게 실감나는거 같다.
전에 살던 동네가 너무 바뀐것도 그렇고 ㅇ_ㅇ
약 2년 6개월만에 만난 M언니도 그렇고.
아니 우리가 그렇게 오랜만이었던가 - 라면서 ;;

만나서 또 다른 M언니 소식도 전해듣고.
일본에서 맨날 주말마다 우리집으로 불러서 밥 해먹이고 그랬던 생각도 나고
그 M언니네 회사에 쓰레기 같았던 ㅅㅈ이라는 인간 얘기하면서 밤을 불태우고;;
고생만했던 M언니 안쓰러워서 귀국전에 몇 군데 구경 시켜주고 다니면서 눈시울 찡해졌던 것도 생각나고.
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참.
시간이란게 정말이지 너무나도 빠르구나.

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아직 그 때 힘들었던 기억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안쓰럽기도 했지만,
그 당시 상처받고 아팠던 만큼 성숙해진 것도 같았다.
그래서 한결 마음이 놓였었어. 안정되고 편해보여서 :)
역시 사람은 아픈만큼 성숙해지는건가 - ?

언니랑 오랜만에 찜닭을 먹었는데,
일 년전 똑같이 언니랑 신오쿠보에서 찜닭을 먹었던 생각이 나더라.
닭은 없고 양파만 잔뜩 들어있던데다 비싸고 맛도 없었다며 투덜거렸더랬지.

간만에 일본에서의 추억을 같이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?
그래서 일까 -
오늘은 조금 도쿄에서의 여러가지 일들이 생각났어.
한동안 정신없이 지내와서 잠시동안 그립지 않을 줄알았는데 -
오늘은 좀 그립더라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