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착해서 첫 숙소였던 마츠도에서 대충 짐을 정리해놓은 뒤,
사실 첫 날 어디를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지 첫 날만 일정이 모호했던 지라,
그냥 땡기는 곳(?)을 가자. 했는데 그게 우에노였다.
마츠도에서 가깝기도했고, 그냥저냥.
우에노만 세번인가 간 것 같다=_=
그래서 첫 날갔던 우에노는 특별히 사진 無.



짐 정리해놓고 도착했던 날 밤에 편의점 들렀다가 샀던 다카라 스몰사이즈_



아무튼 다음 날.
카나에 상에세 쇼크티켓을 받기 위해
제극에 먼저 들렀다가
유카를 만나러 이케부쿠로로 향했다.



이케부쿠로에서 유카를 만나기까지 꽤나 힘들었다.
로밍해갔던 폰도 쓰는 방법이 나름대로 쉽지 않아서, 이래저래 난 공중전화 찾으러 다니기 바빴고 -
만나는 장소도 엇갈리고 이케부쿠로는 초행길이라 나도 헤맸고,
유카도 이케부쿠로는 자주 안와서 잘 모르겠다고 하고;;;
아무튼 여차저차해서 힘겨웠던 만남이지만 그래서 더 반가웠고 (;ㅁ;)
뭐 그런거지 -
일본에서 만나니까 웬지 더 새롭더라. 진짜로 반가웠다. ^^
한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같이 점심먹고 얘기하고 -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왔다.
유카가 줬던 귀여운 곰돌이 케익도 한국와서 맛있게 먹었어. 하루종일 들고 다녀야했지만;;;;
8월달에 유카가 한국에 온다고 해서 그 때 다시 만나기로 했었는데
한국에서 만났었지. 8월에도 만나고, 10월에도 만나고.. *^^*
이제 내년 2월에 다시 일본에서 만나고 싶은데 네덜란드에서 4월에 일본으로 돌아온다고 하니
아마 이번에는 못볼수도 T_T

어쨌든, 유카와는 JR에서 바이바이하고 신주쿠로 향했다

꺄~ 오랜만이야. 신주쿠.
새록새록 지난 번에 왔었던 신주쿠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.
많이 바뀐것도 같지만 분위기는 그대로네 - 라고 느꼈다.
추웠어. 그래서 이 날찍은 사진들은 잔뜩 웅크리거나 꼭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다;;;



여전히 정신없어 이 곳은.



이 때 얼마나 쪽팔렸는줄알어?
길 한복판에서 사진찍어준다고. -_-그것도 사람들이 내 쪽으로 오고 있는 방향이었다고;
세 번인가 네 번인가 흔들렸다고 다시 찍는 바람에; 이렇게 웃음보가 터져버린.



신주쿠 밤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
마음에 들었다, 이 사진.



추위피한다고 타임스퀘어로 들어갔었지;;
화장실 앞이었는데+_=; 전망대는 아니지만 공짜로 보는 야경도 볼만했고 /ㅅ/
무엇보다 따땃해서 너무 좋았어;; 시름시름 잠이 올만큼;;;

도쿄도청 공짜 전망대 -
진짜로 너무 예쁘더라. 너무 예뻤어.
다리가 아파서, 의자에 좀 앉아있었는데 -
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내 옆에 앉아서 혼자 라디온지 음악인지 들으면서 중얼거려서 무서웠던거빼고는;;



배고파져서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가츠동을 시켜먹었다.
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어 - 배고파서 더 그랬는지 몰라도.



마츠도에 돌아와서 후식으로는 쵸코모나카 잠보를 먹어주고;;;
근데 너무 달아서 입안이 달달 ㅠㅠ



참 희한하지 ,
내가 저 곳에 있었던 건 분명히 올해인데..
작년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-

이 날은 참 많이 추웠지만
화려한 불빛 사이를 걸으면서 마음만은 정말로 따뜻했어


신주쿠 타임스퀘어 앞에서 그 날 밤_
나는 무슨 생각들을 했었을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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