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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이른 아침 레스터스퀘어를 찾았다.
당일날 뮤지컬 티켓을 사기 위해서였다.
다행히도 TKTS를 바로 찾아서,
오페라의 유령이나 맘마미아를 보고싶은 마음이 더 컸으나,
이 날 함께 동행했던 분이 보고싶어했던 이유도 있고해서, 고민 끝에 위키드를 보기로 했다.
본래 나는 런던에서 뮤지컬을 볼 생각이 없었는데, 얼떨결에(?) 보게 된거였지만 -
이 또한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역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:)
당일 저녁 티켓을 구입하고, 바로 영국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렸다.
우산을 써도 바람에 흩날리는 빗방울에 축축하게 젖을 만큼 적잖게 내리는 비였다.
이런 날은 역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이 딱이지!라고 생각하며,
고민할 것 없이 바로 대영박물관(영국박물관)을 일정에 넣었다.
박물관이 무료이다보니, 게다가 비도 오고 있다보니 나와같이 생각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.
이미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향해 들어서고 있었다.
내부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.
사진 속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. ^^
이 곳에서도 당연히 오디오가이드를 빌릴 수 있다.
나는 원래 박물관 둘러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,
이탈리아 바티칸, 프랑스 루브르와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국박물관에 대한 기대도 컸다.
람세스를 시작으로 귀한 고대 유물들이 가득한 이 곳을 마음껏 감상하기 시작했다.
보는 것에 치중하느라 내부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.
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.
하루 일정을 잡아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을 :)
볼거리 많았던 영국 박물관도 내게 그랬다.
아쉬움을 안고나와
옥스퍼드 서커스 스트리트와 피카델리 서커스를 지나 리젠트 스트리트에 다다랐다.
아름다운 거리에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더해져 그 화려움이 더 커진 듯 했다.
런던 최고의 쇼핑거리답게 곳곳마다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.
길을 걷는다기보다, 떠밀려서 움직여갔던 느낌 -
곡선형태로 끝도 없이 늘어선 쇼핑거리.
없는 상점이 없고, 없는 브랜드가 없다.
비가 그친 뒤,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하늘색과 고풍스런 건물들의 조화는 정말정말 아름다웠다.
이 곳은 이번 여행에서 찍었던 사진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이기도 하다.
이 곳에 왔던 또 하나의 이유는 영국의 유명 식료품 및 홍차 브랜드인
포트넘 앤 메이슨(FORTNUM&MASON)때문 !
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사람들이...
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다.
홍차 말고도, 쿠키, 초콜릿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.
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, 이 곳에서 직접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도 있는데 워낙에 사람이 많다보니 자리가...;;
선물용으로도사고, 내가 마실 것도 사고 ㅎㅎ
씐나서 이것저것 구입한 뒤 위키드 전용극장이 있는 빅토리아 역으로 고고 :)
위키드 전용극장인 빅토리아 아폴로 극장 앞.
조금 시간이 남아 프레타망제( PRET A MANGER)에서 간단하게 저녁 겸 샌드위치로 배를 채웠다.
역시나 맛이 없다.
-_-;
입장 시간이 되니 역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한다.
극장에서도 티켓 구입이 가능하나, 레스터 스퀘어에서 구입하는 편이 더 저렴하다고 들었다.
좌석 앞에 있는 오페라글라스는 1파운드 동전을 넣고 이용 가능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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