짧은 한숨.

일상/Diary 2012. 11. 4. 02:18

결혼은 참 힘든 숙제라는 생각 하나.

육아란 그보다 더 힘든 숙제라는 생각 둘.

 

오늘 위의 둘 + 알파로 힘들고 어려운 문제를 혼자서 잔뜩 떠안고 있는 친구 녀석을 찾았다.

빠르면 내년즈음 바로 위 두 가지의 길을 걷게 될 또 하나의 친구 녀석과 함께.

 

고딩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우리 셋이 지나온 시간들을 곱씹어보면,

각기 다른 여러가지 시련들이 있어왔지만

이번에 녀석에게 닥친 시련은

그 녀석 인생 안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힘든 시련 중에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,

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녀석을 알아온 친구로서,

옆에서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자니

어쩐지 나까지 맘이 복잡해졌다.

 

나도 언젠가는 풀어야만 숙제들이겠지 라는 생각에 더더욱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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